하루아침에 할머니가 된 여학생의 엄마는 “딸이 복통을 느껴 그간 몇 번 병원에 간 적이 있지만 임신사실을 알려준 의사는 없었다.”고 말했다.
깜짝출산사고는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크레스포라는 곳에서 최근에 발생했다.
14살 여중생 바르바라가 화장실에 갔다가 아기를 낳았다.
바르바라에게는 평범한 하루였다. 그는 오후에 강으로 물놀이를 갔다가 돌아와 방을 청소했다. 갑자기 구역질이 났지만 몸이 피곤해 그대로 잠이 들었다.
새벽에 잠에서 깬 바르바라는 갑자기 배가 단단해지면서 아픔을 느꼈다. 무심코 들어간 화장실에서 소녀는 스스로 깜짝 놀랄 일을 겪는다.-
바르바라는 화장실에서 덜컥 여자아이를 낳았다. 소녀는 “화장실에서 무언가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 같아 보니 아기를 낳았다.”고 말했다.
소녀는 출산사실을 바로 가족들에게 알렸다.
그의 언니는 “앰뷸런스를 부르자.”고 했지만 그의 엄마는 잘 아는 부인과의사를 먼저 불렀다. 의사는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라.”고 했다.
소녀는 아기와 함께 건강한 몸으로 퇴원해 집에서 지내고 있다.
바르바라는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임신사실을 몰랐다. 바라바라는 “지난해 12월까지 생리가 있었다.”면서 “임신한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의 엄마도 “딸의 가슴이 커지는 것 같아 부인과에 여러 번 데려갔지만 아기를 가졌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했다.
깜짝출산에 놀란 바르바라는 “어린 나이에게 아기를 가진 건 사실이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면서 “학업과 아기키우기를 함께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기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누에보디아리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