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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만 보면 ‘공포’ 느끼는 희귀병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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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만 보면 공포를 느끼는 여성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영국언론에 특이한 희귀병을 앓고있는 40대 가정주부의 사연이 소개돼 화제에 올랐다. 신문을 만지는 것은 물론 지나가며 보거나 냄새만 맡아도 공포를 느끼는 이 여성의 이름은 올해 49세의 다이앤 프리러브.

캔트주 로체스터에서 세아이의 엄마로 사는 평범한 그녀는 국내에는 생소한 클로에포비아(chloephobia)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다.

그녀가 생활 속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신문 때문에 겪는 고통은 하나 둘이 아니다. 마트에 갈 때도 신문 가판대를 멀찌감치 돌아가야 하며 배달원이 함부로 신문을 집에 넣지 않도록 경고지를 붙이는 것이 일과가 됐다.

문제는 남편은 물론 아이들 모두 신문을 즐겨 읽는다는 사실. 때문에 우연찮게 신문을 만지거나 아이들이 밖에서 신문을 읽고 왔다는 것을 알게되면 손을 깨끗히 씻고 심지어 옷도 탈탈 털어 빨래까지 한다.

프리러브는 “나에게 신문은 마치 거미와도 같은 존재” 라면서 “신문을 만지면 마치 내 피부에 벌레가 기어오르는 것 같고 심지어 TV 속에 신문만 나와도 바로 꺼버린다”고 토로했다.

그녀가 이같은 희귀질환을 앓게된 것은 어린시절의 기억 때문이다. 그녀의 엄마가 신문으로 아빠의 머리를 치는 장면을 목격한 이후 서서히 이같은 공포증이 커져간 것.

프리러브는 “엄마가 아빠 머리를 신문으로 치는 행동은 장난이었지만 당시 나에게는 걱정거리였다” 면서 “이후 신문에 대한 공포가 점점 커져가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최면요법 등으로 신문에 대한 공포를 없애는 치료를 받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신문을 집어들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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