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최근 동영상 사이트 비메오에 올라와 주목받고 있는 케이든이라는 이름의 15개월 된 여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가수 존 포어맨이 부른 ‘인 마이 암스’(In My Arms)라는 잔잔한 곡이 배경음악으로 깔리며 시작되는 이 영상은 지난해 12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촬영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촬영자가 아이를 향해 “케이든”이라고 부르자 아이는 신이 난듯 웃으며 카메라 앞으로 다가온다. 이어 촬영자는 “앗 차가워, 재밌어?”라는 우리말로 아이의 흥을 돋우는 것으로 보아 한국계 여성으로 추정된다.
아이는 손바닥을 편 채로 하늘로 팔을 쭉 뻗은 채 환하게 웃는다. 피부에 와 닿는 차가운 비의 느낌이 싫지 않은 모양이다.
케이든은 비를 맞고 느끼며 연신 “와”라는 감탄사를 내뱉는 모습이 내리는 비에 대해 경외심을 갖는 듯 보인다.
이후 촬영자와 다른 여성이 아이가 감기라도 들까 봐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자 울음을 터뜨려 아이를 놔주자 “엄마, 엄마” 부르며 다시 아장아장 걸어나와 내리는 비를 느낀다.
촬영자는 아이를 향해 “케이든 재밌어? 안 추워?”라고 말하며 영상은 끝을 맺는다.
이 영상은 촬영자이자 엄마로 추정되는 니콜 변이라는 여성이 지난달 29일 비메오를 통해 처음 공개했으며, 지금까지 조회 수는 130만 건을 넘은 것으로 확인된다.
사진=니콜 변/비메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