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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만난 韓쌍둥이 DNA 검사결과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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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들은 피를 나눈 자매였다.

지난 1987년 쌍둥이로 출생해 각각 지구 반대편으로 입양된 후 25년 만에 만난 한국인 자매가 예상대로 친자매로 드러났다.

현재 미국 맨해튼에 머물고 있는 이들 쌍둥이 자매는 최근 ABC방송에 출연해 DNA 테스트 결과 한핏줄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마치 영화같은 스토리의 주인공은 올해 26세의 사만다 퍼터맨과 아나이스 보르디에. 이들의 기막힌 사연은 지난 1987년 부산에서 시작됐다. 당시 자매는 생후 4개월 만에 각각 미국 버지니아주와 프랑스 파리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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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사만다는 단편 영화 등에 출연하는 배우로, 아나이스는 패션 디자이너로 각각 성장했다. 운명같은 만남은 지난해 2월. 우연히 유튜브에 올라온 사만다의 영화를 보게된 친구 소개로 아나이스는 자신과 꼭 닮은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아나이스는 “처음 사만다의 얼굴을 유튜브로 봤을 때 화면 안에 내가 있는 것 같았다” 면서 “페이스북에 올라온 생년월일과 태어난 장소 등의 프로필을 보고 우리가 자매임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곧 페이스북 메이지를 통해 연락을 시작한 이들은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아나이스는 “처음 문을 열고 사만다가 들어왔을 때 온몸이 마비되는 것 같았다” 면서 “내 오른편에 그녀가 있었는데 움직일 수 없었으며 한동안 서로 쳐다보기만 했다”며 웃었다.

이후 쌍둥이 자매는 자신의 기막힌 스토리를 책과 다큐멘터리로 담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유명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 자금 모금을 시작, DNA 테스트 비용을 포함한 1차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만다는 “현재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2차 펀딩을 해 총 8만 달러(약 8500만원) 목표액에 현재 6만 4000달러(약 6800만원)를 모았다” 면서 “입양된 여러 친구들로부터 입양아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줘서 고맙다는 연락을 많이 받고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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