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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전자레인지에…잔인한 20대女 ‘쇠고랑’

작성 2014.02.22 00:00 ㅣ 수정 2014.02.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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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를 학대해 죽인 혐의로 기소된 로라 컨리프(23)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린 한 여성이 덜미를 잡혀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

영국 사우스요크셔 호이랜드에 사는 로라 컨리프(23)라는 이름의 여성은 생후 4개월 된 애완고양이 ‘모글리’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5분간 가동시켜 ‘불필요한 고통’을 준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고 영국 메트로 등 현지 매체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소된 여성은 이런 끔찍한 학대를 저지른 이유로 그 고양이가 집에서 키우던 금붕어를 잡아먹었기 때문이라면서 자신이 고양이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린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녀는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고양이가 아직 살아있음에도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소를 담당한 영국 동물보호협회(RSPCA)의 브라이언 오스본은 “고양이는 고통스러운 상태였다”면서 “이미 속이 다 익어 숨을 거의 쉴 수 없는 상태로 죽을 때까지 약 90분간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자칫 이번 사건은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고양이를 매장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목격하고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측은 고양이를 매장한 남성을 통해 주 범인을 밝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로라 컨리프는 오는 3월 13일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메트로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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