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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치면 120살…세계 최고령 25살 ‘고양이’ 화제

작성 2014.09.23 16:46 ㅣ 수정 2014.09.2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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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1989년 태어나 25년을 살아온 세계 최고령 추정 고양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현재 나이 25살로 살아있는 고양이 중 전 세계 최고령이 유력한 암컷고양이 ‘퍼츠’의 사연을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 데번 주(州)에 살고 있는 고양이 퍼츠가 태어난 날은 1989년 1월로 오늘까지 25년을 살아왔다. 고양이 나이로 25년이라는 세월은 사람의 120살과 맞먹는 만큼, 퍼츠는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목격해왔다. 당장 퍼츠가 태어난 1989년 1월부터 수개월 후인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철거됐고 이후 영국 총리 5명이 바뀌는 모습을 퍼츠는 지켜봤다.

퍼츠의 주인이자 현재 정원손질 전문가로 활동 중인 데이비드 윌리(64)에 따르면, 여전히 이 장수 중인 암컷 고양이는 놀라울 정도로 건강히 삶을 유지하고 있다. 먹고 싶을 때 먹고 햇볕을 쬐며 낮잠을 자고 때때로 정원을 산책하는 퍼츠의 모습은 세월의 흔적을 느끼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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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는 “우리 역시 퍼츠가 이토록 오랫동안 건강하게 장수할 줄 몰랐다. 최근 고령에 접어들면서 몇 주안에 세상을 떠날 줄 알았는데 여전히 활발하게 걸어 다니는 중”이라며 “아직 젊고(?) 한창인 아내의 고양이 마일리(14살)가 전해주는 에너지가 퍼츠를 건강하게 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현재 퍼츠는 기네스 공식 기록된 최장수 미국 고양이 코듀로이보다 6개월 더 생존 중이기에 비공식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살고 있는 고양이가 된다. 하지만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의료기록 등이 전무하기에 퍼츠의 최장수 기록은 공식적인 인정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윌리는 “퍼츠의 나이가 25년 6개월이라는 사실은 명확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퍼츠가 여전히 건강한 것은 행복한 일이지만 영원히 함께 할 수는 없으며 언젠가는 우리 곁을 떠날 것이기에 이를 생각하면 슬퍼진다”고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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