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상에서 제일 키작은 고양이다!”
최근 UPI통신 등 해외언론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숏다리’ 고양이 ‘픽셀’의 사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평범하게 생긴 고양이 한마리가 세계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는 것은 픽셀이 세계에서 가장 키작은 고양이로 기네스 위원회의 인증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픽실의 키는 발에서 부터 어깨까지 기준으로 약 5인치(12.7cm)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기존 기록 5.35인치보다도 작다. 보통 고양이가 9-10인치 정도 키 인 것과 비교하면 픽셀의 다리가 매우 짧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현 기록 보유 고양이도 픽셀의 엄마라는 사실.
픽셀의 다리가 이렇게 짧은 것은 ‘혈통’ 때문이다. 픽셀은 유럽에서 발생한 고양이 품종 중 하나인 먼치킨(Munchkin cats)으로 유독 다리가 짧아 국내에서는 ‘숏레그 고양이’라고도 불린다.
묘주 티파니 케더가드는 “사람들이 먼치킨 종을 이상한 돌연변이로 보는 경향이 있다” 면서 “하지만 이는 푸른 눈을 가진 사람에게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이어 “키울 때 특별히 어려움 점은 없지만 픽셀의 다리가 짧기 때문에 빨리 문을 닫거나 걸을 때 주의해야 한다” 면서 “조만간 세계에서 가장 키작은 고양이로 정식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Top photo/Barcroft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