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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교통법규 캠페인 이틀 만에 ‘솔선위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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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이 교통사고 희생자를 줄이기 위해 교통법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지 이틀 만에 그를 태운 관용차가 정지위반과 과속 등 교통법규를 무차별적으로 위반하는 장면이 그대로 현지 언론에 보도돼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18일 뉴욕시에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제한 속도를 현재 시속 30마일(48㎞)에서 25마일(40㎞)로 낮추고 정지 신호판(stop sign)과 과속 단속 카메라를 대폭 늘려 교통 법규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이 발표된 지 이틀 후인 지난 20일, 미 CBS 방송 계열의 지역방송(CBS2)이 시장이 탑승한 관용차 2대를 추적한 결과, 과속은 물론 정지 신호 위반과 앞지르기 등 헤아릴 수 없는 교통법규 위반을 저질렀다며 해당 동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현지 방송의 보도 기자는 “이날 관용차 운전자가 위반한 사항이 모두 적발되었다면 그는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을 것”이라며 “뉴욕경찰인 이들 운전사는 전혀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파문이 확대하자 관용차 운행을 책임지고 있는 윌리엄 브래튼 뉴욕경찰(NYPD) 국장은 “이들 관용차는 경호와 보안상 이유로 특정 시점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운전사들은 이러한 특별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라며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듯 해명했다.

하지만 뉴욕경찰의 이러한 해명에 대해 누리꾼들은 “급한 상황도 아니면서 시민들에게는 교통법규를 지키라는 시장이 솔선해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뉴욕시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정지 신호판을 무시하고 달리는 뉴욕시장 관용차 (현지 언론(CBS2)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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