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토성 없다~” 달 뒤에 숨은 ‘부끄러운’ 토성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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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너머 달 뒤로 토성이 숨은 희귀한 천체 현상이 관측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천체전문 사진작가 콜린 레그가 22일(현지시간) 오전 호주 퍼스 지역에서 커다랗게 보이는 달 뒤로 조그맣게 보이는 토성의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했다고 과학전문 매체 유니버스 투데이 등이 전했다.

공개된 영상은 마치 커다란 달이 토성을 삼키거나 혹은 토성이 부끄러운 듯 달 뒤로 숨는 듯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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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 천체는 실제로 9.658AU(약 14억 4481만 6000km)라는 꽤 먼 거리에 떨어져 있다.

이런 현상은 상대적으로 지구로부터 거리가 가까운 달 같은 천체가 공전하면서 지나는 궤도 상에 토성처럼 먼 거리에 있는 천체가 놓일 때에만 관측된다.

작가는 이런 광경을 좋은 날씨와 장시간의 기다림, 그에 준하는 장비를 사용해 자신만의 천문학적인 감각으로 고스란히 담아냈다.

한편 작가는 이번 영상을 카메라의 노출은 60분의 1초, 감도는 ISO 200, 초당 10프레임으로 관측했다.

☞☞달 뒤로 숨는 토성 영상 보러가기


사진=콜린 레그/비메오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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