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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무서워” 방독면 쓰고 웨딩촬영하는 中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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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 먼지 때문에 서울 전역이 뿌연 먼지에 휩싸인 가운데, 현지에서도 이를 피하기 위한 시민들의 ‘몸부림’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4시 40분경, 베이징에서는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잔뜩 멋을 부린 신랑신부가 야외 웨딩촬영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눈길을 끈 것은 이들 예비 신혼부부가 복장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방독면’을 쓴 채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던 것.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이를 신기한 듯 바라봤지만, 두 사람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방독면을 벗지 않고 촬영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사람에 따르면 이들은 서둘러 촬영을 마친 뒤 인근에 주차해둔 차량으로 재빨리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로 인한 중국 안팎의 피해가 끊임없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허베이성의 한 남성은 중국 당국을 상대로 스모그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그는 미세먼지를 피하려 전용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실내용 운동기구 등을 구입했으며 이로 인한 불편이 초래됐다면서, 국민의 세금을 받는 정부와 환경부서가 이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송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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