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 시티의 구단주로 팀 유니폼 색을 바꾸고, 팬들이 사랑하는 감독을 내치는 등 계속해서 팬들과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빈센트 탄 카디프 시티 구단주가 “팬들이 계속 날 열 받게 하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인터뷰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팬들은 오히려 “잘 됐다”는 반응이다.
탄 구단주는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팬들이나 영국 언론에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카이 감독이 내 투자금 없이 카디프를 승격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특히 영국 언론에 대해 “영국 언론이 나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서 마치 내가 악인인 것처럼 만들고 있다”고 말하며 “영 언론은 때로는 인종차별적이고 불공평하다”고 비판했다.
탄 구단주는 다시 “나의 가족 중 일부는 내가 카디프 시티를 떠나길 바라고, 아무도 (내 노력에 대해)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상황으로는 나는 남을 것이지만 계속 팬들이 나를 열 받게 하면 떠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구단주로 있는 한 카디프 시티 유니폼이 파란색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해당 인터뷰를 접한 팬들의 절대다수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나 ‘오히려 더 화를 내게 해서 그만두게 하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빈센트 탄 카디프 시티 구단주(데일리메일)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