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유명 방송인 지미 키멜이 색다른 셀카를 남겨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키멜은 자신의 트위터에 방송인 엘렌 드제너러스가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긴 스타들의 셀카를 흉내낸듯한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사진 속 주인공은 ‘할리우드의 별’이 아닌 ‘백악관의 별’이었던 클린턴 부부와 딸 첼시. 이날 사진은 애리조나대학에서 열린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대학포럼’을 마친 후 찍은 것으로 키멜은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았다.
약 100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한 이날 포럼에서 단연 관심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차기 대선 출마여부였다. 포럼에서도 한 여학생이 이에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대해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어 “미국의 방향성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면서 “누가 선거에 출마하느냐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모아서 어떻게 함께 일을 해 목적을 달성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대답을 내놨다.
이에 사회자 키멜이 “학생은 대답을 원한다”며 출마여부에 대해 재차 질문을 던지자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학생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달라”며 재치있게 받아넘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