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오죽 외로우면…장난감과 사랑에 빠진 ‘복어’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흔히 사랑에 빠진 이들은 상대방을 그저 바라만 봐도 좋다고 하는데 이는 물고기들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자신을 꼭 닮은 모형 물고기와 사랑에 빠진 복어의 로맨틱한 모습을 23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재미있는 생김새가 인상적인 이 암컷 코거북복(boxfish)의 이름은 ‘베스’로 현재 잉글랜드 동부 노퍽 카운티 그레이트 야머스 해양생태센터 수족관에 살고 있다.

최근 홀로 외로움을 타는 ‘베스’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 바로 베스와 흡사한 모습의 모형 장난감 캐릭터인 ‘블러프(Blurp)’가 어항 안에 등장한 것.

이후 흥미롭게도 베스는 잠시도 ‘블러프’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며 계속 애정공세를 보낸다. ‘블러프’가 진짜 물고기인지 아닌지는 상관없는 듯 계속 헤엄치며 관심을 보내는 베스의 모습은 사랑의 열병을 앓는 것처럼 느껴진다. 공교롭게 ‘블러프’가 수컷 물고기 캐릭터라는 점도 묘하게 다가온다.



확대보기
수족관 관리자인 크리스틴 피처는 “아마 베스가 블러프의 동글동글한 생김새를 보고 같은 종이라고 착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사실 수족관 측이 블러프를 설치했던 가장 큰 이유는 베스가 아닌 일반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 때문으로 최근 이것이 종료되면서 블러프도 곧 제거될 운명이다. 하지만 연인을 잃고 실의에 빠질 베스의 상태가 불 보듯 뻔히 보여 수족관 측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한편 베스와 같은 코거북복은 복어목 거북복과 물고기로 단단한 비늘로 덮여진 피부와 정면에서 보면 오각형인 생김새가 특징이다. 주식은 플랑크톤이며 서태평양, 인도양, 오스트레일리아 해역에 서식한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18세 女, 남편 사망 후 산 채로 화장됐다…‘순장’ 강요한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