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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명문대 여대생 상당수 “심각한 성폭행 당해” 고백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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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명문대학 여학생 상당수가 성폭행 당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8일 보도했다.

영국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명문대학으로 손꼽히는 케임브리지대학의 여대생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케임브리지대학의 역사대학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온라인을 통해 조사한 이번 결과에서는 8.4%가 심각한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들 중 88%가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 단 2명만이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대다수는 학교 경비요원에게만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성폭행 피해 여대생들은 이번 조사에서 “신고를 해봤자 돌아오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답했다.

한 피해 여대생은 “내 신고를 통해 가해자가 유죄판결을 받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정 반대로 그가 무죄판결을 받으리라고 확신하다”며 신고를 꺼린 이유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영국 학생신문인 Varsity와 케임브리지대학학생조합(Cambridge University Student‘s Union)이 2,126명의 여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세계를 대표하는 명문대학, 그리고 뛰어난 지성을 자랑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빈번한 성범죄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충격을 주고 있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43%. 만약 이번 조사가 케임브리지대학 여대생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면 무려 481명이 성폭행의 피해자라라는 셈이다.

2010년 케임브리지대학이 내놓은 조사연구결과에 따르면, 영국 전역의 여대생 중 7%가 성폭행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7% 안에 케임브리지대학 소속 피해여대생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얘기가 된다.

케임브리지대학학생조합의 관계자인 로런 스틸은 “성범죄 사고 및 스토킹, 육체적 폭력 등은 개개인을 철저하게 황폐시킨다”면서 “케임브리지대학은 자신의 학교 학생을 보호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대학 관계자는 “케임브리지대학 내 모든 전문가들이 나서서 이를 책임지고 법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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