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페북’ 끊으라고 했더니 ‘목숨’을 끊은 소녀

작성 2014.05.16 00:00 ㅣ 수정 2014.05.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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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중독이 또 끔찍한 사건을 불렀다.

인도의 한 소녀가 페이스북에서 탈퇴하라는 엄마의 경고를 듣고 목숨을 끊었다고 인도 타임즈 등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사건은 인도 카르나타카 주 방갈로르에서 발생했다.

목숨을 끊은 소녀는 아침부터 엄마의 꾸중을 들었다. 출근을 하려던 엄마는 딸이 아침부터 컴퓨터에 매달려 있는 걸 보고 화가 치밀어 최후 경고를 던졌다. “당장 페이스북에서 탈퇴하라. SNS에 매달려 있기엔 너무 어리다.”

하지만 딸이 탈퇴한 건 페이스북이 아니라 삶이었다.


퇴근해 귀가한 엄마는 자신의 방에서 선풍기에 목을 맨 딸을 발견했다.

엄마는 허겁지겁 같은 동네에 사는 동생을 불러 딸을 선풍기에서 내린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소녀는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엄마는 경찰조사에서 “SNS을 하기엔 나이가 어리고 시간만 낭비한다고 꾸지람을 했다.”며 “딸에게 페이스북에서 탈퇴하라는 말을 하고 출근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페이스북을 끊으라는 엄마의 말에 딸이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에서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만난 여자를 남자가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남자는 오프라인 만남에서 여자가 나이를 속인 사실을 알고 분개해 사건을 저질렀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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