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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 물린 주인구한 고양이 알고보니 입양 ‘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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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도돼 화제가 된 개에게 물린 소년을 구한 고양이의 후일담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피해소년은 자폐증상이 있으며 고양이는 과거 길고양이로 입양된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에 사연 속 주인공인 제레미 트리안피오 가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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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가 된 이 사건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베이커즈필드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이날 제레미는 집 앞 주차장 진입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다가 갑자기 달려든 옆집 개에 다리를 물리고 말았다. 흥분한 개는 아이를 물고 질질 끌고가 큰 사고가 예상됐으나 이때 고양이 타라가 번개같이 달려들어 주인의 목숨을 구했다.

이같은 장면은 고스란히 CCTV에 담겼으며 소년의 아빠 로저는 ‘우리 고양이가 내 아들을 구했다’(My cat saved my son)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려 세상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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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출연한 엄마 에리카는 “사고당시 나무에 물을 주고 있었는데 옆 집 개가 갑자기 나타나 아들의 다리를 물고 격렬히 흔들었다” 면서 “그때 정말 번개처럼 고양이 타라가 날아와 개를 공격했다” 며 놀라워했다. 이어 “아들이 약간의 자폐증상이 있어 타라가 아니었으면 더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다” 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특히 이날 인터뷰에서 고양이 타라가 과거 입양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아빠 로저는 “지난 2008년 집 인근 공원을 산책 중이었는데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계속 우리를 졸졸 쫓아왔다” 면서 “집 사람이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지만 마치 가족이 되고 싶어하는 것 같아 입양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오랜기간 자신을 보살펴 준 고양이 타라의 보은인 셈.

아빠 로저는 “이웃집 개 주인에게 화가 나지는 않는다” 면서 “우리 아들이 덜 다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타라는 나의 영웅”이라며 웃었다.

한편 사고 친 개는 현재 경찰의 관리 하에 격리 중이며 곧 안락사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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