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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꿀꺽하기 직전… ‘사냥하는 박쥐’ 생생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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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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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박쥐의 사냥모습을 포착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근 미국의 한 야생동물 전문사진작가가 오랜 기다림 끝에 ‘1초 후’ 모습이 궁금해지는 박쥐의 사냥을 포착했다.

사진작가 마이클 더함은 미국 오리건주의 자연보호지정구역인 더슈츠국유림(Deschutes National Forest)에서 박쥐 2마리의 생동감 있는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박쥐 2마리는 당시 물가에서 빠르고 고요하게 이동하며 먹잇감을 찾아 헤맸고, 공중에서 나방 한 마리를 발견한 뒤 곧장 ‘행동’에 나섰다.

박쥐는 날개를 활짝 펼치고 빠르게 날아가는 나방의 뒤꽁무니를 쫓았다. 소리가 거의 없이 조용했고 마치 금방이라도 나방을 한입에 삼킬 듯 입을 크게 벌린 모습이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박쥐가 상공을 나는 동시에 물가에서 물을 마시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저 스치듯 지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도의 민첩함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더함은 매일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이들 박쥐를 기다렸다 촬영했다. 컴컴한 밤에 야행성 박쥐의 일상을 담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보기 드문 장면을 담는데 성공한 것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박쥐는 완전히 어두운 공간에서 날아다니는 습성을 가졌다. 게다가 비행속도도 매우 빨라 쉽지 않은 작업 이었다”면서 “하지만 쉽게 다가가기 어렵고 쉽게 목격하기도 어려운 박쥐를 볼 수 있어서 매우 놀라웠다”고 전했다.

한편 박쥐는 포유류 중 새처럼 날아다니는 유일한 동물로, 몸의 구조와 기능이 모두 날기에 편리하도록 발달돼 있다.

박쥐의 비행 속도는 조류 중 가장 빠르다는 칼새와 비견될 정도. 물건으로부터 반사되는 공기의 진동으로 장애물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날아다니는 곤충을 주로 먹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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