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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북극곰 우리에 뛰어든 공작새,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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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실수!”

오스트리아 빈의 한 동물원에 사는 북극곰이 아름다운 공작새를 잡아먹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육식동물인 곰은 지상에 있는 물고기와 작은 동물들을 주로 잡아먹으며, 하늘을 나는 새를 잡아먹는 일은 드문 편이다.

곰의 먹잇감이 된 흰 공작새는 2주 전 새로 설치한 울타리를 넘어 ‘실수로’ 북극곰 우리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암컷 북극곰인 ‘린’(Lynn)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곰은 곧장 앞발로 새를 낚아챈 뒤 목을 물어뜯었다.

이 공작새는 수 초 전까지만 해도 아름다운 날개를 펼치며 상공을 날아다녔지만 얼마 못가 목숨을 위협받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발버둥 쳤지만 곰의 힘을 감당할 수 없었고, 북극곰은 피투성이가 된 흰 공작새를 입에 물고 유유히 우리로 돌아갔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잘못 날아든’ 공작새가 북극곰의 먹이가 된 것이 처음이 아니며, 북극곰에게 짝을 잃은 공작새들이 여전히 우리를 배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목격한 한 동물원 관람객은 “가족을 잃은 공작새들이 벽 꼭대기에 앉아 북극곰 우리를 내려다보는 모습이 매우 슬퍼보였다”고 전했다.

동물원 측은 ‘실수로’ 북극곰의 먹잇감이 되는 조류의 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부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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