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21세기 하늘에 나타난 ‘1차 세계대전 폭격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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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14년 7월 28일,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에 선전포고하며 시작된 1차 세계대전은 약 900만 명에 달하는 생명의 희생을 뒤로하고 1918년 11월 11일 독일의 항복으로 막을 내렸다.

1차 세계대전은 최초 세계 대전이자 식민지 확대를 둘러싼 열강들의 대립에서 비롯된 제국주의 전쟁이라 정의되며 특히 탱크, 폭격기 등 당시로써 최첨단을 달리던 무기가 최초로 활용된 전쟁으로도 의미를 지닌다.

그런데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하늘에 갑자기 1차 세계대전 폭격기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오래 전 역사 속으로 사라진 구식 복엽기들이 하늘을 수놓게 된 사연을 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상황은 실제 전쟁이 아니다. 실은 체코 프라하 근교 파르두비체에서 열린 24회 국제 항공 박람회에서 진행된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 기념 가상 공중전’ 행사의 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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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화제를 모은 것은 1915년 영국에서 생산된 다목적 전투기 ‘소피스 스트루터’(Sopwith 1½ Strutter)는 물론 당시 연합군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독일 대표 폭격기의 ‘포커 아인데커’(Fokker Eindecker)가 실제로 벌인 공중 폭격 전이다. 비록 실제상황은 아니지만 하늘에서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폭격기 속 기관총 소리는 관람객들을 100년 전 전쟁현장으로 데려가기에는 충분했다.

‘소피스 스트루터’(Sopwith 1½ Strutter)는 관측석에 장착된 루이스 기관총을 이용해 ‘포커 아인델커’(Fokker Eindecker)를 압박했다. 소피스 스트루터는 기체중량 570㎏이라는 비교적 가벼운 무게로 최대속도 164km/h의 기동성을 자랑하지만 Parabellum MG14 기관총으로 무장한 포커 아인델커(Fokker Eindecker)의 융단폭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폭격기들은 현대 공중전을 장악하고 있는 F-22 랩터 등의 고등전술전투기(Advanced Tactical Fighter)의 효시 격으로 그 위치가 남다르다. 행사 주최 측은 “과거는 미래의 창이라는 말처럼 다가올 공중무기 발전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라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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