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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도 캠프파이어를? 선사시대 ‘야영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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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시대 원시인들도 현대인들처럼 옹기종기 모여 불을 피워놓고 고기를 구워먹거나 담소를 나누는 캠프파이어를 즐겼을까? 최근 영국 런던 도심 한복판에서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해줄 흥미로운 유적이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NBC뉴스는 영국 런던 남부 복스 홀 지역 공사현장에서 구석기 시대 야영장 유적이 발견됐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영국 내 미국 대사관의 새 건물이 들어설 예정으로 한창 기초공사가 진행 중인 와중에 우연히 각종 유물이 출토됐다. 이 유물은 런던 고대유적 박물관(Museum of London Archaeology) 소속 고고학 연구진들에 의해 정밀 분석이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기원 전 70만년~1만년 사이 구석기시대 것으로 파악됐다.

출토된 유물은 12m에 달하는 물고기 덫, 낚싯대, 부싯돌 등으로 모닥불을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잔재와 그을린 흙 공간에서 발견됐다. 뿐만 아니라 각종 동물, 물고기 뼈들도 함께 발견됐는데 이는 해당 장소가 구석기인 들이 각종 동물을 사냥한 뒤 불을 피워 구워먹던 일종의 야영장임을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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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장소가 구석기 캠프장소라는 유력한 증거는 또 있다. 지질학적으로 해당 장소는 구석기시대에 모래와 자갈이 풍부했던 강가였다. 당시 이 지역의 토양은 비옥했고 날씨는 건조했으며 강과 인근에 물고기, 동물이 풍부했기에 선사시대 인들이 머물기에 안성맞춤이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생각이다.

박물관 수석 고고학자 카시아 오코스카 박사는 “선사시대 인들은 아직 정착에 익숙하지 않아 임시로 야영지를 구축한 뒤 낚시와 사냥을 통해 생활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을 것”이라며 “해당 유물들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사 시대 템스 강 유역 구조를 짐작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발견”이라며 “어쩌면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고고학 증거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Museum of London Archaeolog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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