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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수컷 릴라이거’ 탄생…“사자-라이거 교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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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은 세계 최초 수컷 릴라이거
미국 오클라호마 동물원에서 세계 최초로 수컷 릴라이거(Liliger)가 탄생해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릴라이거는 수컷 사자와 암컷 라이거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를 뜻한다. 릴라이거의 어미인 라이거 역시 종간잡종으로, 수컷 사자와 암컷 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났다.

수컷 릴라이거가 태어난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며, 다양한 종(種)의 특성을 한 몸에 담고 있다는 점에서 유전학적인 특징이 매우 강하다.

이번에 태어난 수컷 릴라이거의 어미인 라이거 ‘아카라’는 지난 해 12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태어난 암컷 라이거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동물원 관계자는 “우리가 각기 다른 종의 교배를 시도하는 가장 큰 목적은 사람들에게 알려줄 것이 있어서다”면서 “교배종의 새끼는 약하거나 금세 죽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유전적으로 우수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동종 번식과 차이가 매우 크며, 종간 잡종은 유전적으로 매우 건강하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곳 전문가들은 종간 잡종이 순수한 혈통보다 훨씬 강한 힘을 자랑하며, 이에 대한 편견이나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달 31일에 태어난 수컷 릴라이거는 몸무게 1.6㎏, 몸길이 약 30㎝이며 탄생 직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동물원 측은 희귀 동물들을 모은 특별한 전시회를 열 계획이지만, 새끼 수컷 릴라이거는 아직 너무 어려 격리한 채 보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Top photo/Barcroft(사진 왼쪽은 암컷 릴라이거, 오른쪽은 세계 최초 수컷 릴라이거)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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