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클린턴 부부 “백악관 나오니 빚 120억... 살길 막막했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미 ABC 방송과 독점 인터뷰를 진행하는 힐러리 클린턴 (ABC 방송 캡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자 전 미 국무부 장관인 힐러리 클린턴은 지난 2001년, 남편인 빌 클린턴이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나니 빚에 찌들어 살길이 막막했다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은 9일(현지 시각) 미 ABC 방송과 가진 독점 인터뷰를 통해 “당시 부채가 120억 원 정도였는데 두 사람의 1년 수입은 4억 정도에 불과해 완전히 파산 직전이었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빚 상환 독촉은 물론이고 주택 모기지, 딸 첼시의 학자금 등 생활비를 마련하는 일이 결코 싶지 않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힐러리는 “그래서 로비스트 활동 등 많은 고민을 했지만, 택한 일이 공개 연설 출연료 등 수입이었다”며 자신 부부들이 방송 출연이나 초청 연설 등에서 많은 수임료를 받고 있다는 일부의 비판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빌 클린턴은 대통령직 퇴임 후 한 회 연설당 최소 2억 원에서 최근 5억 원에 이르는 출연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역시 2억원이 넘는 출연료를 받아 이들은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만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힐러리는 “회사나 특정 단체에 소속되어 돈을 버는 것은 공익에 반할 수도 있으며 공인의 자격을 상실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재차 적극적으로 변호하며 자신의 2016년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해서는 “올해 말 안에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 클린턴 부부는 빌 클린턴 퇴임 이후 자서전 판매 수입이나 이러한 연설 수임료 등을 통해 현재는 1,000억에서 2,000억 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최근 발매를 시작한 자서전인 ‘어려운 선택(Hard Choice)’의 출간과 동시에 적극적인 대언론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미 ABC 방송과 독점 인터뷰를 진행하는 힐러리 클린턴 (ABC 방송 캡처)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바다 밑이 온통 황금?”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 터졌다
  • “고장 잘 나네” 북한이 러시아 공급한 ‘골동품’ D-74
  • “한국 품으로 가고 싶다”…우크라 북한군 포로 2명, 자필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 유럽 최강 전투함 나온다…프랑스 새 핵 추진 항공모함의 특징
  • 한국, 美 전투기 시장도 뚫었다…“F-15EX 첨단 장비 첫
  • KF-21까지 검토한 폴란드…전투기 선택 기준은 ‘비용 대비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
  • “드론 무서워!”…해상 컨테이너 덮고 다니는 러시아 전차 등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