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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골키퍼가…러 카펠로 감독 ‘악몽의 데자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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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러시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오늘 한국과의 경기에서 4년 전 악몽이 떠올랐을지도 모르겠다.

오늘 아침(18일) 2014년 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1대 1로 비긴 가운데 이근호에게 첫 골을 선사(?)한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의 실책성 플레이가 화제로 떠올랐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아킨페프는 경기 내내 이름값 하지 못하는 불안한 플레이를 이어가다 결국 후반 23분 이근호에게 중거리슛을 얻어맞으며 눈물을 삼켰다. 골키퍼의 실책으로 선제점을 내 준 직후 화면에 잡힌 카펠로 감독의 표정은 씁쓸했다.

외신들은 이 장면에서 카펠로 감독이 4년 전 악몽이 떠올랐을 것이라고 촌평했다. 4년 전 카펠로 감독이 이끌던 잉글랜드 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도 골키퍼 로버트 그린의 실수로 경기를 망칠 뻔 했다. 당시 그린은 전반 40분 미국 클린트 뎀프시의 중거리 슈팅을 ‘알까기’ 하며 카펠로 감독의 심기를 건드린 바 있다.

이 경기에서도 간신히 만회골을 터뜨린 잉글랜드는 미국과 1대 1로 비겼으며 오늘 한국과의 경기 역시 같은 스코어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카펠로 감독은 “무승부에는 만족한다” 면서도 “경기 후반 몰아붙였던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해 안타까웠다” 며 아쉬워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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