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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英 여왕에 이례적 ‘생일축하 카드’…내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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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88세 생일을 축하하는 공식 생일축하 카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일은 본래 4월이지만, 매년 날씨가 좋은 6월에 공식 행사를 치러왔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버킹엄 궁전에서 열린 여왕의 생일 행사에 맞춰 김영남 북한 최고위원회 상임위원장은 공식 축하 카드에서 “여왕의 건강과 행복, 영국 국민들의 안녕과 풍요로움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조선중앙통신에서도 공식적으로 보도됐으며, 영국 현지 언론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북한이 권력 2인자로 불릴 만큼 강한 세력을 자랑하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직접 내세워 영국 여왕의 생일을 챙긴 까닭에 대해 전문가들은 “친구를 만들기 위해”라고 해석하고 있다.

도쿄 와세다대학 소속의 북한 관련 권위있는 전문가인 토시미츠 시게무라 교수는 “이전과 다른 북한의 이번 행보는 ‘새로운 친구’를 찾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중국이 남한과 친밀한 관계를 구축한 것에 자극을 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중국의 지지 없이는 지도체계가 확실하게 서지 않을 것을 염려하고 있는 북한은 정치적으로 자신들을 보호해줄 수 있는 나라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달 말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할 예정이다. 방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시진핑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수립 이래 최초로 평양보다 서울을 먼저 찾은 중국 지도자가 된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오는 8월 중국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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