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격렬한 운동 후 ‘코코넛워터’가 스포츠음료보다 몸에 좋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격렬한 운동 후 땀으로 배출돼 몸에서 빠져나간 전해질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는 일반 스포츠음료보다 코코넛 열매 속에 담겨있는 물이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코코넛 워터가 일반 스포츠음료보다 몸에 좋은 이유’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17일(현지시간) 게재했다.

미국 볼티모어 머시 메디컬 센터 영양사 엘리슨 매시에 따르면, 코코넛워터는 차세대 음료시장에서 기존 스포츠음료를 대체할 유력 후보군이다. 코코넛 워터는 기존 스포츠음료보다 설탕함유량과 칼로리가 낮은 반면, 칼륨, 산화 억제제와 같은 이로운 성분은 훨씬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인디애나 대학 화학과 연구진은 최근 코코넛워터가 운동 후 마시는 음료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코코넛 워터 성분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운동 후 땀으로 배출된 전해질 보충에 일반 스포츠음료보다 코코넛워터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단, 이것은 보편적인 것은 아니며 개인 체질과 운동 종류, 방식, 강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코코넛이 몸에 이롭다는 연구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2000년 미국응급의학저널에 게재된 논문 중에는 코코넛워터가 수혈이 필요한 긴급 상황에서 혈장(血漿)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 연구결과가 있다. 혈장은 혈액 속 유형성분인 적혈구·백혈구·혈소판을 제외한 액체성분인데 코코넛워터 성분이 이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논문에 적혀있다.

하지만 코코넛워터는 ‘물’을 대신할 정도는 아니며 그저 일상생활에 보충 음료 정도로 인식하는 게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미국 클리블랜드 건강 클리닉 영양사 크리스틴 커크패트릭은 “코코넛워터를 반드시 몸에 달고 살 필요는 없다”며 “단, 더운 여름 많은 양의 전해질이 땀으로 배출될 때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그녀는 “시중에 유통되는 코코넛워터는 단맛을 위해 설탕 등 당분이 함유된 경우가 많으니 영양분라벨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잠옷 차림으로 체포된 대통령 누구?…‘현직 대통령 체포’ 사
  • 지옥 그 자체…여성 약 200명 강간당한 뒤 산 채로 불태워
  • 250㎏ 폭탄싣고 2000㎞ 비행…우크라, 러 타격하는 신형
  • (영상) 외계생명체인 줄…‘거대 이빨·길이 4m’ 늪에서 발
  • 사건 70일 만에 초고속 사형집행…‘35명 사망’ 차량 돌진
  • (속보) 취임 16일 만에 ‘탄핵’ 맞은 트럼프…가결·인용
  • 알몸으로 도로 뛰어든 여성, 경찰도 혼비백산…난동부린 사연은
  • 지옥문 또 열렸다…‘27명 사망’ LA 인근서 새로운 산불
  • ‘옷 다 벗고 춤추는’ 교통장관 영상 충격…‘엄청난 과거’
  •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美 해군 함선서 ‘레이저 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