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15시간 동안 비행기 화장실에 갇힌 男 황당사연

작성 2014.06.19 00:00 ㅣ 수정 2014.06.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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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무려 15시간을 비행기 내 화장실에 갇혀 있어야 했던 한 남성의 황당한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홍콩으로 향하는 캐세이패시픽 항공의 비행기에 몸을 싫은 다니엘(32)이라는 남성은 비행기가 이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

기내 화장실을 이용한 뒤 쓰레기를 버리다가 쓰레기통에 손가락 하나가 끼어버린 것.

단단하게 끼인 손가락을 빼려고 힘을 줬지만 통증이 심했고, 혼자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자 곧장 승무원을 호출했다.

하지만 부상을 우려한 승무원들은 ‘자체 해결’을 포기했고, 결국 비행기가 착륙할 때까지 이 남성을 화장실에 ‘방치’ 하기로 결정했다.


다니엘은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 공항에서 홍콩 국제공항까지 15시간 가량 내내 기내 화장실에 홀로 갇혀 있어야 했다.

다행히 착륙 직후 홍콩국제공항의 구급대원이 출동해 무사히 손가락을 쓰레기통에서 빼냈으며, 특별한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이 악의가 없었으며 부상이 없는 것을 미뤄 특별한 조사를 하지 않고 공항 밖으로 나가는 것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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