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험 전날 ‘최소 7시간’ 자줘야 성적↑…이유는?

작성 2014.06.23 00:00 ㅣ 수정 2014.06.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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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전날 조급한 마음에 밤을 새는 벼락치기보다는 최소 7시간 숙면을 취해주는 것이 성적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벨기에 겐트 대학·루벵 가톨릭종합대학 공동 연구진은 시험 전날 6~7시간의 충분한 수면이 더 높은 성적을 기록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벨기에 주요 대학 신입생 621명을 대상으로 시험기간의 평균적인 수면습관을 조사했다. 주요 기준은 시험 전날 평균 얼마만큼의 수면시간을 가졌는지, 그리고 해당 시간에 비례한 시험 성적 분포는 어떻게 형성되는지, 두 가지였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시험 전날 평균 7시간 숙면을 취한 학생들은 수면을 거의 취하지 못하고 벼락치기를 한 학생들에 비해 10%가량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를 점수분포대로 환산해보면 6~7시간의 수면습관을 가진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총점 20점 기준 +1.7점이라는 성적향상 분포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벨기에 겐트 대학 스테인 바트 박사는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뇌는 휴식을 취하는 한편, 저장된 지식을 재조합하는 중요한 일을 수행 한다”며 “기존에 쌓여져 있던 지식과 오늘 새로 흡수된 지식이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 차곡차곡 정리돼 다음 날까지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즉, 충분한 시간동안 수면을 취할수록 머릿속의 지식 역시 잘 정리돼 시험 당일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의미다.

숙면이 여러가지로 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이외에도 많다. 최근 펜실베이니아 페렐만 의과대학에서 진행된 초파리 실험에 따르면 숙면은 체내 자가 치료효과를 높여준다. 또한 비만 저널에 발표된 연구 보고서 중에는 숙면이 운동능력과 식습관 개선에 도움을 줘 다이어트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주장도 있다. 공통적으로 모든 연구 결과에서 제기하는 가장 좋은 수면 시간은 평균적으로 7~8시간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독일 노동연구소 학술지(Institute for the Study of Labor in Germany)’에 14일(현지시각)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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