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멕시코 베니토 후아레스 주민들이 기찻길 인근에서 약 7.6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의 뱀을 사냥했다. 웬만한 동물 하나 쯤은 거뜬히 삼킬만한 덩치를 가진 이 뱀은 사진 만으로도 멕시코 현지 주민들에게 큰 두려움을 안긴다.
논란이 일고있는 이 뱀이 주민들에게 별다른 피해를 입힌 적이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동물 보호론자들은 무고한 뱀을 사냥해 죽인 것은 너무 지나친 대응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대해 현지주민 니카르도 아킬라는 “생전 이렇게 큰 뱀을 본 적이 없다” 면서 “이 정도 크기면 어린아이나 송아지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자신과 농장을 지키기 위한 예방적 차원의 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지 동물단체들은 “이 뱀이 인간에게 피해를 입힌 적이 없으며 인근 동굴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다” 면서 “만약 뱀이 위협이 된다면 꼭 죽이는 것이 아닌 다른 방법도 많았다”고 반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