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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아르헨 할아버지의 ‘죽도록 축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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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축구를 사랑한 할아버지가 승리의 감격을 이기지 못하고 숨졌다.

아르헨티나 지방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 사는 62세 남자 마누엘 움베르토 산티얀은 축구사랑이 남달랐던 축구광이다. 최근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선 아마추어 지역리그 축구경기가 열렸다.

바호 알레그레와 산 페드로가 격돌한 경기에서 마누엘 할아버지는 평소 사랑한 바호 알레그레를 열렬히 응원했다.

경기는 무승부로 비겨 결국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게 됐다. 승리의 여신은 바호 알레그레에 미소를 던졌다. 승부차기 끝에 바호 알레그레는 힘겨운 경기를 감격적인 승리로 장식했다.

마누엘 할아버지가 가슴을 잡고 쓰러진 건 그때였다. 곁에 있던 관중들과 바호 알레그레 선수들이 쓰러진 마누엘 할아버지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이 끊어진 뒤였다.

병원은 사인을 심장마비로 진단했다. 관중들은 “경기 내내 마누엘 할아버지가 녹초가 될 정도로 열심히 응원을 했다 “ 면서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승리가 너무 큰 충격(?)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리베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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