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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에 진짜 결혼하는 美리얼리티 방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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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에 비하면 MBC ‘우리 결혼했어요’는 그야말로 아이들 소꿉장난에 불과한 것 같다.

최근 미국 케이블 방송이 3쌍의 남녀 커플을 첫 만남에 실제로 결혼시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해 논란이 일고있다. 단순히 결혼 생활을 흉내내는 것이 아닌 법적, 육체적으로 진짜 부부로 만드는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케이블 방송 FYI에 방영될 예정인 ‘첫 눈에 결혼했어요’(Married at First Sight).

막장의 극한을 보여줄 이 프로그램은 방영 전 부터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뿌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당신이 처음 본 사람과 결혼한다면...’이다. 참여한 3쌍의 커플은 놀랍게도 서로의 이름과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만나 결혼하게 된다.

커플 선정은 심리학자, 성 연구가, 사회학자, 심령론자로 이루어진 전문가 팀이 맡았으며 이들은 각 커플의 결혼 생활에 조언하는 역할도 해 그럴듯한 프로그램 구성도 갖췄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첫 만남에 결혼한 커플을 5주간 카메라로 관찰해 리얼리티 방송을 제작한다” 면서 “이후 이들 커플들은 함께 살지 이혼할 지 각자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들 커플은 모두 뉴욕에 거주하는 26-33세로 상품 개발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간호사 등의 직업을 갖고있다. 

이 방송 내용이 현지언론에 보도되면서 큰 논란도 일고있다. 한 결혼 전문가는 “프로그램이 ‘결혼’이라는 의미를 마구 조롱하고 있다” 면서 “프로그램에 참가한 커플들도 개념을 상실했다”고 비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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