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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을 때 먹으면 살 더 찐다 -美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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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면 안되는 것일까.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음식을 섭취하면 살이 더 찔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웩스너의료센터 연구팀이 평균 53세 여성 58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하고 이후 고지방 식단을 섭취하게 한 뒤 칼로리 연소를 비교하는 실험에서 위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헬스데이뉴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트레스 연구가로 유명한 재니스 키콜트 글래이저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위해 참가자들이 하루 전에 남편이나 남자 친구와 싸웠거나 아이가 잘못해 화가 나는 등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을 수준별로 체크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달걀과 소시지, 비스킷 등 지방 60g, 총 930칼로리의 식사를 제공하고 식후 신진대사량을 측정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그 결과, 식전 24시간 동안 상대적으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칼로리 연소량이 평균 104칼로리(kcal)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몸무게가 5kg 정도 증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인슐린 수치가 높았으며 이런 영향이 칼로리를 에너지로 바꾸는 대사의 속도를 늦춰 지방 축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트레스가 만성적인 여성일수록 살이 찌는 고지방 음식을 더 많이 먹으며 허기를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무언가 먹고 싶다면 칼로리가 높은 고지방식 대신 저칼로리의 건강한 식단으로 바꾸도록 해야 하며 다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정신의학저널’(Journal Biological Psychiatry) 13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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