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 아래서 자유자재로 파도를 타며 여름을 즐기고자 하는 서핑 마니아라면 ‘지름신’이 내릴 만한 서프 보드가 출시됐다.
뉴질랜드의 한 전문 디자이너가 제작한 이 서프보드는 가치가 높은 오동나무 소재로 만들었으며, 보드 아래에는 23캐럿의 골드 장식이 그려져 있다.
‘램펀트’(The Rampant)라는 이름의 이 보드는 길이 3.2m이며, 제작에 쓰인 오동나무는 아시아에서 공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인 카히카테아(kahikatea wood) 나무도 일부 사용됐으며, 여기에 내열성이 크고 저온특성에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섞어 빠른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이 서프보드의 가격은 130만 달러. 한화로 무려 약 13억 4000만원에 달한다. 일일이 수제작하는 골드 장식과 최고급 품질의 목재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업체와 디자이너측은 설명하고 있다.
이를 제작한 뉴질랜드의 디자이너는 “이 보드는 시각적으로도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기능 면에서도 뛰어나다”면서 “‘램펀트’는 최고급 자재를 쓴데다 수 년 간 디자인 해 온 나의 노하우를 한 데 모았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은 그저 숫자에 불과하고, 인생은 짧다고 생각한다면 당장 이 보드를 사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것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서핑보드’ 타이틀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