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혈액형, 성격과 관련 없다” -日연구

작성 2014.07.21 00:00 ㅣ 수정 2014.07.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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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에 관한 선입견으로 피해를 보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우리나라와 함께 혈액형으로 성격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 일본에서 혈액형은 성격과의 관련성에 과학적 근거는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규슈대 나와타 켄고(사회심리학) 강사가 미국인과 일본인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의식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혈액형이 성격은 물론 취향과 연관된다는 어떤 근거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일본 심리학회 기관지 ‘심리학연구’ 6월 25일 자로 게재됐다.


혈액형과 성격을 결부하는 사고방식은 유독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널리 퍼져 있다. 이는 1970년대 일본에서 출판된 혈액형 관련 책이 인기를 끈 것을 계기로 그 후에도 TV 등에 소개되면서 이런 사고방식이 퍼졌다고 나와타 강사는 설명한다.

“A형은 성실하다”, “B형은 자기 중심적이다”와 같은 혈액형으로 구분한 성격 판단이 일본에서는 취업이나 인사 등에서 차별 요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일본 후생노동성은 “혈액형은 직무능력이나 적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면접에서 혈액형을 묻지 않도록 기업 측에 요구하고 있다.

나와타 강사는 한 경제학 분야 연구팀이 2004~2005년에 미국과 일본인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생활상의 다양한 좋고 싫음 등을 물은 의식조사에 응답자들의 혈액형이 나와있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이를 통계학적으로 분석, ‘즐거움은 뒤로 아껴두고 싶다’, ‘도박을 하면 안 된다’ 등 총 68항목의 질문에 대한 답변 중 혈액형에 따라 차이가 있는 문항은 ‘아이의 장래가 신경쓰인다’ 등 3항목뿐으로 이 또한 큰 차이가 없어 혈액형과 성격·취향의 연관성은 없다고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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