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주역인 메이지 윌리암스(17)가 자신이 이용한 항공사에 거친 비난을 해 구설에 올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윌리암스는 트위터를 통해 “브리티시 항공사가 비즈니스 라운지 입장을 불허했다” 면서 “성인 동반 없이 18세 이하는 이곳에 출입할 수 없었다” 며 다소의 욕설을 섞어 비난했다.
윌리암스가 트위터에 행선지 등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정보는 알 수 없으나 이날 그녀는 홀로 비즈니스 라운지를 찾았다가 입장을 거절당한 것으로 보인다.
윌리암스는 “나에게 특별 대우를 해달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면서 “혼자 5400마일을 여행할 만큼 다 컸다. 우리 나이도 망할 라운지에서 조용히 앉아있을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터를 통해 거친 비난을 받은 브리티시 항공사는 젊잖고 단호하게 대응했다. 브리티시 측은 “실망시켜 죄송하지만 비즈니스 라운지는 18세 이상만 출입이 가능하다” 면서 “반갑게 맞이할 날을 기다리겠다”고 응수했다.
그러나 분이 풀리지 않은듯 윌리암스의 도발은 계속됐다. 윌리암스는 “내가 궁금한 것은 혼자 비행기도 타는데 왜 라운지 사용은 안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문제 제기했다. 이에 항공사 측은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는 셀프 서비스 형태로 알코올이 비치돼 있으며 이를 스태프가 감시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트위터 설전은 이렇게 끝났지만 이같은 사실이 보도된 직후 네티즌들 사이의 논쟁은 계속됐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항공사 측의 입장이 이해된다” 고 밝힌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티켓 값에 모두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