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외계 생명체 탐색, 바다가 돕는다” <英 연구>

작성 2014.07.22 00:00 ㅣ 수정 2014.07.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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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지구
“외계 생명체 탐색, 바다가 돕는다”

지구와 같은 환경 또는 인류와 같은 외계 생명체를 탐색하는데 바다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지구와 같은 외계 환경을 조사한 결과, 바다가 기온을 조절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구처럼 거대한 양의 물이 없다면 계절에 따른 온도 조절이 쉽지 않아 기온이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어느 행성도 생명체가 존재하기 힘든 환경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연구팀은 외계 행성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의 기후는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을 정도로 온화할 가능성이 높으며, 만약 물이 없다면 생명체가 존재하기 힘들 만큼 메말라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스티븐스는 “우리 은하 밖에서 생명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별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바다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번 연구는 별이나 행성에서 외계 생명체가 존재하는지를 알아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태양과 지나치게 가까운 행성에서는 사람을 포함한 생명체들이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한 행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해당 행성이 태양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와 온도, 그리고 바다를 가지고 있는지 등으로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바다가 온도를 조절하는데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태양의 열기로 인한 계절이 변화에 매우 느리게 반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우주 생물학’(journal Astrobiology)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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