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무인 폭격기 ‘프레데터’ 첨단 조종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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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첨단 시설의 즐거운 ‘게임룸’ 같지만 사실 이곳은 ‘사람잡는’ 곳이다.

최근 미국의 민간군수기업 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가 무인기 드론(Drone)의 새 조종석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제너럴 아토믹스의 대표적인 무인 폭격기 ‘MQ-1 프레데터’(MQ-1 Predators)와 ‘MQ-9 리퍼’(MQ-9 Reapers)의 새 조종석인 이곳은 첨단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장소라 불릴 만 하다.

회사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조종석에는 24인치 크기의 모니터 6대가 설치돼 폭격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조종사(drone operator)에게 3D 그래픽 등 다양한 수단으로 실시간 제공한다. 한마디로 조종사가 편안히 ‘안방’에 앉아 조이스틱같은 기기로 손쉽게 ‘타깃’을 제거하는 장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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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이유 때문에 드론의 조종사들은 임무 수행을 마치 게임처럼 비현실적으로 느끼거나 그와 반대로 사람을 죽인다는 극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미 NBC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밝힌 한 무인기 조종사의 고백은 세간에 큰 충격을 던졌다.


과거 미 공군에서 무인기 조종사로 근무한 브랜든 브라이언트(27)는 수년간 1000여명의 사람을 죽였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이언트는 “내 업무는 컴퓨터와 스크린을 보며 드론을 조종해 작전을 수행하는 일이었다” 면서 “근무기간 중 총 1,626개의 ‘타깃’(사람)을 제거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근무 내내 탈레반이 아니라 죄없는 사람들을 죽였을지 모른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면서 “결국 수년 간 근무하고 남은 것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반(反)사회적 인격 장애자라는 진단서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 공군 내에서만 브라이언트와 같은 드론 조종사가 약 1300명 정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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