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이 아폴로 11호 달 착륙 45주년에 맞춰 공개한 이 영상은 나사 과학시각화스튜디오(SVS)가 달정찰궤도탐사선(LRO)으로 관측한 자료를 사용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한 것이다.
현란한 영상 속에 등장하는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선 ‘이글’은 45년 전 당시 ‘고요의 바다’(the Sea of Tranquility)로 알려진 지형에서도 남쪽 림(rim, 가장자리) 근처에 착륙했다.
이로 인해 달 표면을 밟게 된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은 성조기를 세운 뒤 약 2시간 동안 지진계(Seismometer)와 레이저반사경(Retroreflector) 등 과학 장비도 설치하고 달 암석과 토양도 채집했다. 닐 암스트롱은 리틀 웨스트(Little West)로 불리는 작은 크레이터를 조사하기 위해 탐사선 동쪽으로 나아갔다. 그가 지난 길은 우주비행사 트레일(Astronaut Trail)로 불리게 됐다.
이를 3D로 구현하기 위해 달정찰궤도위성카메라(LROC) 소속 학자들은 정교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이는 좌우 시야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처럼 각 이미지를 약간 다른 각도에서 본 것처럼 만든 것이다.
한편 나사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州) 캐너베럴곶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폴로 11호 로켓 발사기지 재명명식을 갖고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딘 우주비행사 고(故) 닐 암스트롱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나사 과학시각화스튜디오(SV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