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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똑바로 해” 스프레이 낙서까지…뉴욕, ‘주차전쟁’ 골머리

작성 2014.07.26 00:00 ㅣ 수정 2014.07.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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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밀집 지역인 미국 뉴욕시 도심 지역에서 승용차가 주차할 장소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중 하나이다. 특히, 맨해튼 지역은 낮에 도롯가에 주차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인근 퀸즈 지역도 마찬가지다.


이런 주차 전쟁 와중에 최근 퀸즈 그렌데일 지역에서 주차해 놓은 차에 “똑바로 주차하는 법을 배우라”며 스프레이로 차 전체에 걸쳐 낙서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2일 밤과 새벽 사이, 이 지역에 주차해 놓은 차량 두 대에 누군가가 스프레이로 “머저리, 주차 권리를 아느냐”와 “병*아, 주차하는 법을 배우라” 등의 문구로 온통 차량에 낙서를 해 놓고 말았다.

감시 카메라에 스프레이를 든 남성이 촬영됐지만, 아직 경찰은 범인을 검거하지는 못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밝혔다. 낙서를 한 범인은 해당 차량들이 다른 차들이 주차할 공간을 두지 않고 너무 넓게 자리를 자치한 데 대한 분노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 지역에 사는 한 주민은 “주차할 자리를 찾는 일은 악몽 같다”며 현지 사정을 전했다. 하지만 이 주민은 “그렇다고 남의 재산을 손괴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조속히 범인이 검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피해를 본 차량의 주인인 한 여성은 “난 완벽하게 주차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어차피 남아 있는 공간에는 아주 작은 차량도 주차할 수 없는 공간이었다”며 “너무 기가 막힐 일을 당해 황당할 뿐”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주차한 차량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해 놓은 장면 (현지언론, WCBS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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