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5~10세 어린이 1388명을 대상으로 미래에 원하는 자신의 모습 또는 꿈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22%가 ‘부자가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화려한 삶을 사는 연예인이나 자신과 또래인 연예인들의 자녀 삶을 모방하고픈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9%가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을 꿈이라고 밝혔고, 경찰관, 동물 사육사, 소방관, 의사 등이 각각 16%, 14%, 13%, 10%로 뒤를 이었다.
아이들에게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는 무려 75%가 “그렇다”라고 답해 어린 아이들에게 이미 팽배해진 물질만능주의를 확인하게 했다.
어른들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무려 6%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일하지 않고 생활을 영위하는 불로소득을 꿈꾸고 있다는 사실이다.
데일리메일은 “과거에는 경찰관이나 의사, 수의사 등이 ‘어린이들의 꿈’ 10위 안에 들었는데, 지금은 이러한 꿈들이 돈과 화려한 명예 뒤로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조사를 진행한 영국 유명 쿠폰사이트 바우처코즈프로(VoucherCodesPro.co.uk)는 “6%나 되는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일하고 싶지 않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5~10세의 어린 아이들이 커서 무엇이 될 지에 대해 생각하는게 아닌, 그저 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먼저 하는 것은 영국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