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스페인 이비사에서 최근 실제로 벌어졌다.
새벽에 실시된 평범한 음주운전단속이었다. 경찰은 달리던 미니밴을 세우고 운전자에게 음주측정을 했다.
운전자는 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 아무 문제가 없는 차량을 보내려던 경찰은 순간 이상한 신음소리를 들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자동차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경찰이 문을 열자 미니밴 안에서 무려 세 커플이 뜨겁게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커플은 이비사를 여행 중인 스위스관광객들이었다.
황당한 모습을 본 경찰은 어떤 처벌이 가능한지 고민하다 결국 교통법규를 꺼내들었다. 안전벨트 미착용 혐의로 세 커플에게 범칙금 1200유로(약 166만원)을 부과했다.
경찰은 “당장 범칙금을 내면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친절한 설명도 곁들였다.
이들 커플들은 “할인혜택을 받고 지금 범칙금을 내겠다.”며 현장에서 지갑을 열었다.
경찰은 “카섹스는 종종 있는 일이지만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사랑을 나누는 커플들을 발견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