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미국 아칸소주(州)의 한 거리를 촬영하고 있던 구글 스트리트 뷰어 승용차는 운전자의 실수로 그만 일방통로 길에서 역주행을 했다. 순간 이를 알아차린 운전자가 갑자기 유턴을 하는 바람에 오히려 마주 오는 승용차와 추돌사고를 내고 말았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갑작스런 충돌로 구글 승용차는 범퍼가 튕겨나갔으며 마주 오던 승용차는 상당 부분 파손되었다. 마침 이 사고 장면은 지나가던 목격자에 의해 그대로 촬영되어 화제에 올랐다.
이 목격자에 의하면 구글 승용차를 운전한 운전자는 사고가 나자마자 구글 소속 승용차임을 감추려는 듯 승용차 지붕 위에 올라가 특이한 모양으로 설치된 구글 촬영 장치를 떼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 목격자는 “갑자기 어디선가 구글 승용차가 튀어 나왔다며 역주행에 신호까지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알레산더 서퍼(28)로 나중에 이름이 알려진 이 구글 소속 승용차 운전자는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면서 “곧 직장을 잃을 것”이라며 걱정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역주행하다 추돌사고 낸 구글 승용차와 떨어진 범퍼 (현지 목격자 제보사진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