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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부부, 셀카 찍다 자식 보는 앞서 추락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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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관광지에서 ‘셀카’를 찍던 부부가 그만 벼랑 밑으로 떨어져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9일(현지시간) 유라시아 대륙의 땅끝마을인 포르투갈의 카보 다 로카에서 발생했다. 이날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폴란드의 한 부부가 휴가차 두명의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기념으로 셀카를 찍기 위해 함께 포즈를 취한 부부는 그러나 발을 헛디뎌 미끄러지며 80m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특히 이 광경을 함께 여행 중이던 각각 5살, 6살인 두 아이들이 모두 지켜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있다. 조사에 나선 현지 경찰은 “부부의 시신은 사고 다음날 구조팀이 수습했다” 면서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셀카를 찍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아이들은 충격을 받아 신경전문의가 상담 중이며 현재 폴란드 대사관에서 보호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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