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는 12일(현지시간)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號)가 타이탄 북극 근처에 있는 탄화수소로 이뤄진 ‘리지아 바다’(Ligeia Mare) 위를 가로지르는 구름을 이틀간에 걸쳐 관측했다고 밝혔다. 이 구름의 움직임으로 풍속은 초속 3~4.5m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이미지는 카시니호가 지난 7월 말 타이탄 상공을 저공비행한 뒤 그 위성으로부터 멀어지는 시점에서 새롭게 얻은 것이다.
카시니호는 2004년 토성계에 도착했다. 이후 과학자들은 수년간에 걸쳐 타이탄의 남극 부근에서만 구름을 목격하면서 남반구가 여름임을 알 수 있었다.
이후 구름은 타이탄의 북반구에서 관측돼 봄이 된 것을 알 수 있었으나, 지난 2010년 말에 거대 폭풍이 발생하면서 구름이 모두 사라졌다. 따라서 카시니호로 관측할 수 있는 구름의 수와 규모는 손에 꼽을 정도로 줄어들었다.
타이탄의 대기 순환을 보여주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는 북반구에 여름이 찾아오면 대기 온도가 상승해 구름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었으므로 구름의 활동이 없어진 것에 연구팀은 놀라워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응용물리학연구소의 엘리자베스 터틀 박사는 “우리는 이 구름의 출현이 여름형 날씨의 시작인지 아니면 단지 고립된 발생인지 확인하려 했다”면서 “또한 타이탄의 바다와 구름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우연히 카시니호가 해상의 구름을 사로잡은 것뿐인지 아니면 해상에서 구름이 우선으로 발생하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탄의 1년은 지구의 약 30년으로 매우 길며 계절은 약 7년마다 변한다. 타이탄의 북반구에 여름이 찾아오면 남반구는 어두운 겨울이 된다. 타이탄의 계절 변화를 관측하는 것은 카시니호의 주된 임무 중 하나다.
사진=JPL/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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