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북부지방 카하마르카의 초타 주에서 최근에 벌어진 사건이다.
지방을 순찰하던 초타 농촌경찰은 훔친 소를 키우던 여자를 긴급 체포했다. 여자는 자신이 키우던 소라고 끝까지 우겼지만 농촌경찰이 증거를 들이대자 결국 범행을 실토했다.
발뺌하던 여자를 꼼짝하지 못하게 만든 증거는 농촌경찰이 발견한 ‘보디페인팅’이었다.
여자는 훔친 소를 주인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가축의 몸에 검은 얼룩을 그려넣었다.
그러나 어설픈 얼룩은 농촌경찰의 날카로운 눈을 속이지 못했다.
농촌경찰 관계자는 “소의 얼룩이 이상해 확인해 보니 검은 색으로 누군가 그림을 그려넣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경찰은 여자가 소를 키우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를 전문적으로 훔치는 조직이 여자에게 소를 넘긴 의혹이 짙다는 것이다.
농촌경찰은 “경험으로 볼 때 전문조직이 소를 훔쳐 여자에게 팔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RTV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