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와 메트로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 놀라운 사진이 찍힌 곳은 런던 동부에 있는 자치구 바킹의 한 주택가다.
그날 미르제타 비노케(38)는 집 뒤뜰에 친구들을 초대하고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날도 완전히 저물어 밤의 장막이 주위를 감싸기 시작한 그때 문득 달을 올려다본 그녀의 눈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들어왔다. 달 바로 옆에 마치 날개를 펼친 천사 같은 형상의 밝은 빛이 감돌고 있었던 것이다.
깜짝 놀란 미르제타는 곧바로 방에서 휴대전화를 꺼내와 그 모습을 촬영했다. 신비한 형상의 빛이 완만하게 흘러내리고 있었다고 한다.
미르제타는 “처음에 언뜻 비둘기 같은 새로 착각했지만 사진을 본 친구들이 ‘천사처럼 보인다’며 감탄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이런 비슷한 광경을 이틀 전에 아들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날 건설회사에 다니는 아들이 침실에서 내려와 말했다는 것.
미르제타는 “처음에는 (아들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이 사진을 촬영한 뒤로는 그 이야기를 믿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심리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인간은 흔히 모호하고 연관성이 없는 현상이나 자극에서 일정한 패턴을 추출해 연관된 의미를 추출하는 데 이는 파레이돌리아나 변상증이라고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