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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쓰러지자 승객 ‘전원 도주’... 中 국민성 논란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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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서 지하철에 타고 있던 외국인 남성이 갑자기 의식불명으로 쓰러지자 모든 승객이 도망가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현지 네티즌을 중심으로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 반쯤 상하이 지하철 2호선 좌석에 앉아 있던 외국인 남성이 갑자기 옆에 있던 한 중년 여성의 어깨에 쓰러졌다가 때마침 열차가 제동 걸자 그 충격에 맞춰 바닥으로 쓰러져 의식불명이 됐다.

이를 본 주변 승객들은 기겁하며 해당 열차칸에서 10초도 채 지나지 않아 전원이 도망쳤다. 또한 머지않아 열차가 역에 도착하자 승객들은 쏜살같이 기차에서 뛰어내렸고 넘어지는 사람의 모습도 CCTV에 포착됐다.

역무원이 현장으로 갔을 때에는 차내에 남겨진 외국인 남성이 이미 의식을 회복하고 그대로 현장을 떠나갔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게 바로 진정한 중국인!” “뻔뻔하다” “타인의 교양을 비판하지 마라” “경계심이 상당하다” “에볼라가 두려웠나?”라며 비난하는가 하면 “법 때문에 돕길 꺼리는 것”이라고 말하거나 “중국에서는 도움을 준 사람이 가해자로 취급되는 경우가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가 가장 싫어하는 나라는 여기(중국)가 될 것”이라며 그의 입장을 예상하며 비난하기도 했다.

사진=웨이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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