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반갑습니다 환자님”…‘승무원 간호사’ 中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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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승무원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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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승무원 간호사’
병원인지, 비행기인지…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한 병원 입구에는 낯선 여성들이 줄 지어 환자들을 ‘환영’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이들 여성들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핫핑크 유니폼을 입고, 머리에는 같은 색의 모자를 쓴 채 두 손을 공손히 앞으로 모으고 친절한 미소로 환자들을 반긴다.

이 여성들은 최근 중국 병원들이 유행처럼 앞 다퉈 고용하고 있는 서비스 인력으로, 불친절하고 딱딱한 기존 이미지들을 탈피하려는 서비스 정책의 일환이다.

언뜻 보면 비행기 내에서 승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승무원(스튜어디스)과 닮았다고 해서 ‘지상의 승무원’ 또는 ‘승무원 간호사’라 부르며, 직접적인 의료행위를 제외한 서비스 일체를 담당한다.

진료 순서를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음료수를 가져다주는가 하면, 병원 예약 또는 접수 순서를 잘 모르는 환자들을 돕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이미 입원한 환자가 옷을 갈아입거나 대소변을 보는 것을 돕는 것도 이들 여성의 몫이다.

지난 5월 장쑤성의 한 병원이 ‘승무원 간호사’를 최초로 고용한 뒤 이러한 서비스는 중국 전역의 병원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병원 측은 환자와 병원 관계자 간의 간극을 줄이고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이런 아이디어를 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불친절한 병원에 갈 바에는 조금 멀더라도 ‘승무원 간호사’가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겠다”며 환영했지만, 일각에서는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복장이 아니라 태도와 열정”이라면서 보여주기 식의 서비스에 대한 반감을 제기하기도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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