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남성들이 고마워(?)할 시위가 미국에서 열렸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케어 광장에서 수많은 여성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색적인 캠페인이 열렸다. 바로 맨 가슴을 고스란히 드러낸 여성들이 피켓과 구호를 외치며 시위에 나선 것.
지난 2007년 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여성인권의 날(8월 26일)을 맞아 미국의 각 대도시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고 톱리스 데이’(Go Topless Day)라는 명칭을 가진 이 시위의 목적은 공공장소에서의 여성 가슴 노출을 법적으로 허용하라는 것. 미국의 37개 주를 포함 각 나라에서는 법적으로 여성의 가슴 노출을 금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고 톱리스 대변인 레이첼 제시는 “남성은 공공장소에서 합법적으로 상의를 탈의하고 가슴을 노출할 수 있다” 면서 “여성도 남성과 동등한 헌법적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뉴욕주는 여성의 가슴 노출이 법적으로 허용돼 시위에 가장 이상적인 지역” 이라면서 “세계의 모든 여성들이 당당히 가슴 노출을 하고 거리를 누빌 자유를 얻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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