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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용 ‘핑크색 진짜 총’ 불티…美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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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소녀 총기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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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9살 된 소녀가 사격 체험을 하던 중 실수로 교관을 향해 총을 발사해 교관이 숨지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의 총기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총기업계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규모를 줄이지 않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최근에는 여자 아이들 전용 라이플까지 불티나게 팔리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현지 조사에 따르면 한 총기업체가 4~10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해 동안 판 총은 무려 6만대. 한 업체는 ‘나의 첫 번째 라이플’(My First Rifle)이라는 이름으로 총기 구매를 유도하기도 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총기 소유의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고, 10살도 채 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은 자신이 두려워하는 존재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는 안도감 때문에 총기 구매를 고민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어린이 총기 문화를 적나라하게 표현한 작품을 보면 실상을 자세히 알 수 있다.

벨기에 작가인 앤 소피 케스텔레인은 ‘마이 리틀 라이플’이라는 사진전에서 소총으로 무장한 어린이들을 통해 미국 총기 문화의 단면을 고발했다.

그의 사진 속 아이들은 자신의 키만한 긴 총을 들고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다. 특히 여자아이들에게는 앙증맞은 분홍색 총이 쥐어져있는데, 문제는 이 총들이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총은 펜실베이니아의 한 회사가 판매한 것으로, 실제 총이 장난감 총처럼 특별한 규제없이 팔려나가 논란이 인 바 있다.

사탄이나 강도, 좀비나 상어 등 위협적인 존재들로부터 총이 자신을 구해줄 것이라 믿는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부 업체들이 마케팅을 확장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사건 사고는 한동안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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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9세 여아 총기사고 현장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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