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50년간 학대’ 당한 코끼리, 다시 속박당할 위기

작성 2014.09.01 11:41 ㅣ 수정 2014.09.0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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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쇠사슬에서 풀려나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인도 코끼리 라주가 또다시 속박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달 전인 7월 초 구조 당시 눈물을 뚝뚝 흘려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던 라주를 오랜 기간 학대하며 관광객 이동 수단으로 이용해 왔던 전 소유주가 최근 법원에 소송을 걸어 소유권을 다시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라주를 구조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동물보호단체 와일드라이프 SOS와 자원봉사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변호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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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라주는 인도 마투라에 있는 와일드라이프 SOS의 코끼리 보호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 라주는 이 보호센터에 먼저 들어와 있던 암컷 코끼리 5마리로 이뤄진 무리 틈에서 잘 적응하고 있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에서 라주는 눈물을 흘리던 예전 모습과 달리 연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을 뿌듯하게 만들 정도다. 하지만 이런 행복도 자칫 잘못하면 그리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와일드라이프 SOS의 설립자는 말하고 있다. 그는 법적 싸움을 위한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라주의 운명은 오는 4일 인도 북부 알라하바드에서 열리는 법정 공판에서 결정된다.

사진=http://www.wildlifesos.org/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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